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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
네? 제가 할까요? 네! 제가 해볼게요! 역시 스타트업의 꽃말은 '인재 즉시 투입'이다. 비트 분류 프로젝트가 끝나고 슬슬 리듬 분류 프로젝트 POC를 하며 천천히 준비하던 시기였는데, 다른 쪽에서 일이 터져서 AI팀의 손이 부족한 상태였다. 또 한편으로, 뭔가 나도 주도적으로 하면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아주 무모한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내가 리듬 분류 모델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하게 되었다. (사실 스스로 욕심을 낸 것도 있어서, 내가 나서서 데이터셋도 준비하고 학습도 미친듯이 돌리고 있으니까... 내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게 해주셨다. 그리고 배포 준비하는 것도 괜히 내가 하고 싶어서 내가 호다닥 해버렸다.) 이전 비트 분류 프로젝트가 하나의 심장 박동을 분류하는 모델을 개..

딥러닝 모델을 개발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멋진 모델? 요즘 유행하는 모델? 요즘 사람들이 많이 쓴다고 하는 모델? 좋은 모델을 쓰는 것은 당연히 중요하다. 그렇다면 좋은 모델이란 무엇인가? 입사 후 약 4개월 간 첫 딥러닝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모델이 학습해야 하는 데이터, 모델 개발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구체적인 목표, 모델의 추론 결과를 직접 보게 되는 타겟 사용자를 고려하는 것이 좋은 모델을 만들기 위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점이라는 걸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다함께 하는 프로젝트이므로 언제나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더 꼼꼼하게 일하고 집요한 Q&A 기회를 갖는 것 -- 그렇지 않은 프로젝트가 있을까? 데이터가 많으면 무조건 좋다? '..